‣ 비전 비전을 일단 네 갈래로 나눠 생각할 수 있어요. 관점으로 나누자면 기업의 비전과 나의 비전으로 나눌 수 있죠. 또 내용으로 나누자면 성장 가능성과 가치로 나뉘구요.
첫 번째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에요. 먼저 기업의 목표가 무엇이고, 현재는 어떠하며,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해요. 지난 몇 년 동안 기업이 어떤 양상을 띠었는지 보면 성장세를 볼 수 있겠죠? 이 양상은 기업의 재무제표 정보로 확인할 수 있어요. 보통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살펴본답니다.
두 번째로는 기업의 가치와 나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볼게요. 기업이 추구하는 것과 내가 추구하는 바가 같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테니까요. 결국 가치는 일할 때의 원동력이 되는 거 같아요. 디노가 여러분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싶다는 가치를 목표로 즐겁게 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요.
마지막으로 나의 성장 가능성이에요. 기업의 가치에서와 마찬가지로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단계를 설정해야 해요. 결국 내가 가진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인가를 판단해야 하는 거죠. 업무의 내용이 내가 하고자 했던 업무에 부합하는지, 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업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 문화 문화라고 하면 보통 기업의 조직문화를 뜻해요. 그리고 조직문화는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다양한 상황에 대한 해석과 행위를 불러일으키는 조직 내에 공유된 정신적인 가치'로 정의돼요.
문화는 결국 조직의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소통, 업무 방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동료들을 부르는 것, 대화하는 것, 업무 협업을 위해 사용하는 툴 등 모두가 문화가 될 수 있죠. 결국 출근 후 근무하는 모든 패턴이 문화인 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문화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 오픈서베이 '취업·이직 트렌드 리포트 2022'
위의 표는 오픈서베이가 올해 3월 발표한 취업·이직 트렌드 리포트 2022의 일부분이에요. 기업에 기대하는 문화를 형용사 형태로 조사한 결과인데 '안정적인', '성장하는'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이렇게 나는 어떤 문화를 선호하는지 형용사로 떠올리고 문화는 무엇일지 생각해봐도 좋아요.
20대의 경우 타 연령대보다 '성장하는', '수평적인' 문화를 상대적으로 많이 선호하고 있어요. 그럼 어떤 문화가 '성장하는' 문화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까요? 매일 아침 좋은 마케팅 사례를 공유하는 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문화도 성장을 위한 문화죠. 공유를 위해 일상에서 사례들을 주의 깊게 보고 다른 동료의 사례를 들으며 풀을 넓혀갈 수 있을 테니까요.
요즘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제, '님' 호칭제가 '수평적인' 문화에 해당해요. 직급을 없애고 한 직급으로 조직이 운영되는 것도 수평적인 조직문화라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20대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네요.
선호하는 문화는 개개인마다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어요. 카페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는 타입이 있는 한편 독서실처럼 갖춰진 환경에서 공부하는 타입이 있는 것처럼요. 나는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가,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봐도 좋아요. 출근한 후 퇴근하기까지 하루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간을 어떤 환경에서 보낼지, 안 중요할 수 없겠죠!
‣ 연봉 우리는 결국 노동의 대가를 Money, 돈으로 받잖아요. 일과 연봉은 뗄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예요. 실제로 구직 시 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럼 여러분은 연봉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을 찾아보시나요? 내가 입사 후 받게 될 초봉이요? 디노도 그것만 보면 될 거라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직장인의 세계는 그리 간단치 않더라구요.
우리는 신입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할 텐데요. 시니어가 되어 업무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나의 능력도 향상되었는데 신입의 연봉을 그대로 받고 있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봐야 하는 것이 연봉인상률이에요. 인상은 얼마나 되는지, 연봉 협상은 어떤 주기로 이뤄지는지 등을 봐야 우리의 능력에 비례한 연봉을 받을 수 있겠죠.
물론 처음에 이야기한 초봉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나와 같은 직무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초봉에서 시작하는지 알아보고 그걸 토대로 내가 받고자 하는 초봉의 기준선을 정해놓으면 좋겠죠. 직무마다, 산업군마다, 기업마다 초봉은 달라지고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다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초봉에서 시작하는지 알아봐야 해요.
워크넷의 '직업 정보' 탭을 활용하면 해당 직무 임금 정보를 알 수 있답니다. 더불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한 번씩 활용해보시길 추천할게요.
아! 그리고 인센티브나 명절 선물 등이 연봉에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게 좋겠죠? (요즘 연봉에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공제금을 포함해 기재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확인, 또 확인!)
‣ 복지 복지의 사전적인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기업이 종업원과 그 가족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켜 근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임금 이외에 마련하는 여러 복지 정책'으로 정의하고 있답니다. 문화는 구성원이 조성해나가는 것이라면 복지는 회사에 제공받는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복지는 업무 지원, 생활 지원, 문화 지원으로 나뉘어요. 자기 계발을 지원하거나 업무 장비를 지원하는 등이 업무 지원에 속하는 복지예요. 말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제공되는 복지를 말하죠.
생활 지원은 직원을 상대로 크게는 학자금, 거주비를 대출해주거나 작게는 식비를 지원해주는 것을 말해요. 명절 선물이나 경조사비를 지원하는 것도 여기에 속하겠죠?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건 문화 지원이에요. 좋은 사례를 두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라테스, 개인 PT 등 운동 시작하신 분들 많이 계시죠? 회사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상주 코치님이 있어 개인 PT가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원스토어(주)'의 사례인데요. 시중 10분의 1의 가격으로 개인 PT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또 '딥비전스'의 경우는 플로깅 대체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플로깅 활동을 SNS에 올려 인증하면 최대 2시간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주다니 운동과 환경, 그리고 워라밸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삼조인 특별한 복지죠? 인공지능 기술로 환경문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운 복지지 않나요?
복지에서 중요한 건 결국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출산 휴가, 10년 만근 시 해외 연수와 같이 특정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복지들이 있죠. 하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하는 우리가 쓸 수 있는 복지와는 거리가 멀어요. 물론 좋은 복지들이지만 내가 제공받아야 그 진가가 발휘할 테니까요. 결국 내가 입사해서, 신입으로써 누릴 수 있는 복지는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제가 준비한 별첨 잘 보셨나요? 기업 선택 기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다음 1호에서 기준을 잘 활용해보길 바라요. 앞으로도 종종 유익한 꿀팁과 기업정보로 찾아뵐게요.
이제 정말 안녕! |